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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ation

베타(Beta),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CAPM)

by financeguy 2023. 9. 20.

베타(Beta),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CAPM)
베타(Beta),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CAPM)

 

베타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특정 주식 또는 자산의 리스크와 수익을 평가할 때 참고하는 핵심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베타(Beta)에 대한 개념과 활용방법, 그리고 활용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베타(Beta)란 무엇인가요?


    베타는 투자자산의 변동성 위험을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과의 상관관계로 단순화시킨 위험 측정지표입니다. 베타는 주로 주식이나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베타 값이 1인경우: 이 자산은 시장과 동일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시장이 상승하면 이 자산도 상승하고, 시장이 하락하면 이 자산도 하락합니다.

    베타 값이 1보다 큰 경우: 이 자산은 시장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시장이 상승하면 이 자산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시장이 하락하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타 값이 1보다 작은 경우: 이 자산은 시장과 음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시장이 상승하면 이 자산은 하락하고, 시장이 하락하면 이 자산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타 값이 0인 경우: 이 자산은 시장과 상관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움직임과 무관하게 움직입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시장포트폴리오의 베타는 1이 되고 베타는 시장 전체의 위험을 1을 기준으로 개별 기업의 시장수익률에 대한 민감도를 의미하며, 수익률 방향의 일치성 여부 및 변동 크기를 설명해 줍니다.

     

    베타의 측정 기간 및 측정주기

     

    베타를 측정할 때, 어느 기간 동안의 데이터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보통은 해당 자산의 가격 움직임을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단기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값을 실무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 긴 기간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과거의 변동성이나 특이한 사건들이 베타에 반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Bloomberg, Valueline 등과 같은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들의 자료에서 베타의 측정 기간과 측정주기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데 실무적으로 최근 국내 기업의 가치 평가에서는 2년 주간(2year/weekely) 또는 5년 월간(5year/monthly) 데이터를 기준으로 측정된 베타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어떤 기간 단위가 유용한 지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채베타(Levered Beta)와 무부채베타(Unlevered Beta)

    하마다 모형(Hamada model)
    하마다 모형(Hamada model)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에서 설명한 베타는 유사회사의 자본구조가 반영되어 있는 부채베타(Levered Beta)이며 개별 기업의 자금조달 형태에 따른 위험이 반영되어 있는 베타입니다. 하마다 모형을 통해 부채베타(Levered Beta)에 평균 부채비율을 이용하여 재무 위험을 제거하고 영업위험만 반영된 무부채베타(Unlevered Beta)를 산정합니다. 그리고 무부채베타와 기업의 자본구조를 바탕으로 평가 기업의 부채베타를 도출하여 자기자본비용을 산정합니다.


    유사회사의 베타 활용

    실무적으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기업의 베타를 평가할 때, 동종업종의 유사 상장회사를 대용 기업으로 정의하여 대용 기업의 부채베타를 Bloomberg, Valueline 등을 통해 측정 기간 및 측정주기를 참고하여 측정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각각의 회사가 독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자본구조 효과를 배제한 베타로 조정하여 적용합니다. 측정된 대용 기업의 베타에 하마다 모형을 적용하여 재무 위험이 제거된 유사기업의 무부채베타를 산정하고 이를 평균 또는 중앙값을 계산하여 평가 기업의 자본구조를 반영하여 평가 기업의 부채베타를 산정합니다.


    유사회사의 선정방법


    유사회사를 선택할 때는 업종, 규모, 재무구조, 영업활동 시장 지위 등을 고려하여 분석해야 하는데 활성시장 정보의 접근성 등으로 인하여 주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간혹 일반적인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유사 상장회사를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평가 기업과 영업위험 및 재무 위험 등 위험의 형태가 유사한 다른 산업 또는 다른 나라의 기업들에 대해서도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베타 예측을 위해서는 유사회사를 신중하게 선정하고 잘못된 기업이 선정됨으로 인한 평가 기업의 가치 추정의 신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사회사 선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